남들은 두 달도 되기 전에 다음 클럽으로 진도를 나갔을 57일 차이다. 3개월 레슨을 끊었기에 문득 하나 당 2개월이면 10개의 클럽으로 20개월. 즉 2년을 배워야 하나 하는 답답한 생각을 하다가 친구에게 묻는다.
3개월 정도는 하게 할 지도 몰라. 기본 자세를 배우는 것이고 7번 아이언 클럽이 기본 클럽이라, 두고 두고 되돌아와서 연습할 자세이고 도구이기 때문이야...라고 답한다.
어제의 교정은 어처구니 없게도 제일 처음 배운 동작을 엉터리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안 것이다. 전체를 부분으로 배워서 다 연결을 했는데 왜 그 동작을 엉터리로 하고 있을까?
연습장에서 강사가 어이 없는 얼굴로 다시 설명과 동작을 시범을 보였는데도 이해는 했는데 동작으로 어떻게 연습을 시키나 하는 의문으로 스스로 당황해 있다가 집에 와서 그 표정을 이해하였다. 아니 왜 이걸 틀리게 하고 있는 거야?
테이크 백에서 공을 치면서 드라이브 쓰루 갈 때 손목만 돌리면 되는 것을 팔 전체로 심지어 몸통까지 돌리는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교정을 해봐야겠다. 소위 임팩트 후의 손동작이 틀렸던 것. 물론 아직 임팩트의 개념도 방법도 강화 하는 법도 모른다. 다만 공을 치는 힘이다 정도의 개념만 있을 뿐.
오늘 바로 교정 들어간다.
친구가 만든 야생초 차이다. 작은 토기에 놓인 이 작은 찻잎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바람에 날려 씨 떨어져 뿌리 내리고 봄 여름 성장해서 수확. 소중하게 간절하게 말려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거다. 골프 배운 지 이제 두 달이다. 친구의 찻잎 만들기의 과정을 좀 배우자.